안혜영(조직국장, 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 간사)


강제징용노동자상이 일본 단바망간광산에 세워진지 1년이 지났습니다.


2016년 8월,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노동자상 제막식 http://blog.krhana.org/340


일본 단바망간광산 노동자상을 건립이후,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서울 용산역에 세우기 위한 사업이 시작되고, 일제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립추진위)를 구성하였습니다. 민주노총 및 한국노총,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등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추진위원회에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추진위는 당초 3월 1일 건립을 목표로 하였으나, 용산 부지를 담당하고 있는 국토부의 반대로 건립이 연기되었습니다.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민주노총서울본부와 서울노동자겨레하나 회원들이이 80일간 매일 용산역에서 1인시위 릴레이행동을 시작했습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 모형 옆에서 피켓팅을 진행하며 지금 용산역에 왜 노동자 상을 세우고자 하는지 알려내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6월 24일에는, '일제 강제징용 노동 사죄배상을 요구하는 최초의 노동자대회가 용산역에서 열렸습니다. 500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였고 강제징용노동사죄배상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8월 12일(토) 용산역 앞에서 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했습니다. 국내최초로 강제징용노동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기억하는 조형물이 세워진 역사적인 날입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겨레하나를 비롯한 추진위원회는 물론, 노동자통일선봉대 300여명과 함께 립 제막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제막식에 참여한 강제징용 피해자 ‘김한수’ 할아버지께서는 노동자상 앞에서 통탄의 눈물을 흘리시면서 나라 잃은 슬픔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제막식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내년(2018년) 평양에 노동자상을 건립해 남북의 노동자들이 강제징용노동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마음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서울에 노동자상을 건립한 후, 지난 8월 23~24일에 추진위원회는 일본 교토지역에서 진행하는 ‘일제 강제징용 조선인노동자 합동추모제’에 함께 했습니다. 일본에 상을 건립한지 1년 만에, 한국에도 상을 세우고 다시 찾게 된 셈입니다. 





단바망간 광산을 지키고 계시는 관장님께서는 일본의 우경화로 인해 매일 협박을 받고 있다며 한국의 노동자들이 강제징용노동의 진상규명과 사죄배상운동에 더욱 앞장서줄것을 호소하셨습니다.


서울에 노동자상을 세우겠다라는 결심을 한지 1년, 그 결심을 지키고 나서 일본의 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 다시 서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이제 강제징용노동자상은 전국 곳곳에 세워집니다. 인천에도 상이 건립되었고 울산, 경남, 부산에서도  내년 3월 1일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지 상을 건립하는 사업을 뛰어넘어,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받아내야겠다는 사명감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노동자 겨레하나가 그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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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_겨레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