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유감

시대공감 2012.06.19 14:30

분단 6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몇 번 되지는 않지만, 그나마도 다행스런 남북의 합의와 약속이 있었습니다. 분단 이래 첫 남북합의였던 7.4 남북공동선언과 91년 남북합의서가 그 대표격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소중하고도 역사적인 합의들은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휴짓조각이 되고 말았습니다.

 

2000년, 6.15공동선언이 채택된 이후 어느덧 12년이 지났습니다. 6.15공동선언이 각별히 애틋하고 소중한 이유는 분단사상 처음 남북 정상이 만나 이룬 합의라는 점도 그렇지만 그 약속이 7년 여간 꾸준히 지켜져 왔다는데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수십 수백차례의 장관급회담, 차관급회담...... 남과 북 종교인, 문화예술인, 노동자, 농민, 여성의 만남들. 그리고 남북 철도운행 재개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습니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고 문화가 달라 어려움도 많았고, 시간을 두고 해결해 나가야 할 정치·군사·외교 문제들이 길을 가로막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6.15공동선언이 있었기에 어려움을 이기고 중단없이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그게 언제였냐 싶게, 현재의 남북관계는 최악의 위기상황입니다. 북한은 ‘사죄냐, 성전이냐’의 최후 선택을 이야기하고 있고, 남한은 ‘수십 분내 응징’으로 답하고 있습니다. 연평도 사건과 같은 충돌이 언제 다시 일어날 지 모를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이에 더해 MB정부는 우리안의 ‘종북’이 더 문제라며 색깔론까지 꺼내들었습니다. 독재시대에나 통용될 법한 빨갱이 논리를 휘두르며 온 사회를 자기검열에 빠져들게 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돌고 있습니다.

 

8만여 이산가족의 아픔은 물론이거니와, 개성공단에서 금강산에서 좌절된 남북경협의 꿈은 그렇다 치더라도 남북의 치킨게임이 행여 작은 전쟁의 불씨라도 일으켜 한반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다면...... 이 모든 역사적인 책임을 과연 누가 질수 있을 지 두려운 마음마저 듭니다.

 

 

6월 15일 오전, 남쪽에서는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6.15공동선언 발표 12주년 기념식 및 '색깔론' 극복과 남북평화를 위한 각계 시국회의를 열었다. (사진출처. 뉴시스)

 

금강산에서 함께 기념하자던 약속도 하릴없이 6.15 12주년은 남북이 따로 기념했습니다. 이남에서는 전재위기 해소와 한반도 평화, 남북의 화해를 바라는 시민사회와 정치권, 종교인들이 한 마음, 한 뜻을 모았습니다. ‘위기 타개를 위한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하고, 국회차원의 ‘5.24조치 해제결의안’과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실효성있는 대책마련을 결의했습니다. 시민사회는 6.15공동선언실천 공동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간차원의 노력을 다하자고 결심했습니다.

 

남북이 비록 한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공동선언을 기리고 살려내자는 마음만은 같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마음과 마음들이 6.15공동선언을 반드시, 다시 살려내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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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 6월13일부터 6월15일까지 평양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였으며 정상회담을 가졌다.


남북정상들은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번 상봉과 회담이 서로 이해를 증진시키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며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올해 8·15에 즈음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 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제반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이상과 같은 합의사항을 조속히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빠른 시일 안에 당국 사이의 대화를 개최하기로 하였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하도록 정중히 초청하였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00년 6월 15일

               대 한 민 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 통 령                     국 방 위 원 장
김 대 중                         김 정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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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이의 합의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을 방문하였다. 방문기간중 역사적인 상봉과 회담들이 있었다.


상봉과 회담에서는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남북관계발전과 한반도 평화, 민족공동의 번영과 통일을 실현하는데 따른 제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였다.


쌍방은 우리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치면 민족번영의 시대,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 나갈수 있다는 확신을 표명하면서 6.15 공동선언에 기초하여 남북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 나간다.


남과 북은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라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며 민족의 존엄과 이익을 중시하고 모든 것을 이에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을 변함없이 이행해 나가려는 의지를 반영하여 6월 15일을 기념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남북관계를 상호존중과 신뢰 관계로 확고히 전환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내부문제에 간섭하지 않으며 남북관계 문제들을 화해와 협력, 통일에 부합되게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통일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기 법률적·제도적 장치들을 정비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남북관계 확대와 발전을 위한 문제들을 민족의 염원에 맞게 해결하기 위해 양측 의회 등 각 분야의 대화와 접촉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군사적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서로 적대시하지 않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며 분쟁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어떤 전쟁도 반대하며 불가침의무를 확고히 준수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서해에서의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해 공동어로수역을 지정하고 이 수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과 각종 협력사업에 대한 군사적 보장조치 문제 등 군사적 신뢰구축조치를 협의하기 위하여 남측 국방부 장관과 북측 인민무력부 부장간 회담을 금년 11월중에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현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직접 관련된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반도지역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추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가 순조롭게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의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사업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적극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위한 투자를 장려하고 기반시설 확충과 자원개발을 적극 추진하며 민족내부협력사업의 특수성에 맞게 각종 우대조건과 특혜를 우선적으로 부여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해주지역과 주변해역을 포괄하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경제특구건설과 해주항 활용, 민간선박의 해주직항로 통과,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개성공업지구 1단계 건설을 빠른 시일안에 완공하고 2단계 개발에 착수하며 문산-봉동간 철도화물수송을 시작하고, 통행·통신·통관 문제를 비롯한 제반 제도적 보장조치들을 조속히 완비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해 개보수 문제를 협의·추진해 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안변과 남포에 조선협력단지를 건설하며 농업, 보건의료, 환경보호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남북 경제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현재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부총리급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로 격상하기로 하였다.



6. 남과 북은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우수한 문화를 빛내기 위해 역사, 언어, 교육, 과학기술, 문화예술, 체육 등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백두산관광을 실시하며 이를 위해 백두산-서울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2008년 북경 올림픽경기대회에 남북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처음으로 이용하여 참가하기로 하였다.



7. 남과 북은 인도주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흩어진 가족과 친척들의 상봉을 확대하며 영상 편지 교환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금강산면회소가 완공되는데 따라 쌍방 대표를 상주시키고 흩어진 가족과 친척의 상봉을 상시적으로 진행 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자연재해를 비롯하여 재난이 발생하는 경우 동포애와 인도주의, 상부상조의 원칙에 따라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8. 남과 북은 국제무대에서 민족의 이익과 해외 동포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이 선언의 이행을 위하여 남북총리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제 1차회의를 금년 11월중 서울에서 갖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들이 수시로 만나 현안 문제들을 협의하기로 하였다.


2007년 10월 4일
평 양
 

        대 한 민 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 통 령            국 방 위 원 장
노 무 현                  김 정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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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