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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사답사 3탄)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여행사업단 더하기휴 2013. 2. 20. 16:34

    “돈 많이 버는 일자리 준다 길래 그냥 따라 갔습니다” 



    겨레하나 대학생본부_김연희



    캄캄하고 커다란 문을 열면 그곳엔 작은 자갈길이 펼쳐진다. 자갈을 밟는 순간, 군인들의 군홧발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들려온다. 10대의 소녀들은 그렇게 전쟁 속에서 아무 영문도 모른 채 ‘위안부’로 끌려갔다.

    군인들의 발소리를 들으며 두 번째 지하로 향하는 문을 연다. 김학순 할머니가 큰 화면 속에서 흐느끼고 있다. 내가 산 증인이라며, 정신대의 피해자라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세상에 알리셨다.

    두 번째 방 한 가운데 마련된 작은 계단. 그 계단을 오르면 아픔의 세월을 걸어온 할머니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신발 두 켤레가 놓여있다. 다시, 계단. 1층을 오르는 계단 곳곳에는 할머니들의 아픔의 목소리가 글로 고스란히 담겨있다.

     



    2층. 위안부의 삶이 어떤 삶이었는지를 힘들게 증언해놓은 많은 전시들이 이어져있다. 일제강점기, 가족을 위해 일자리를 주겠다며, 혹은 아무 영문도 모른 체 할머니들은 그렇게 트럭에 올라 먼 길을 떠났다. 기차를 타고, 트럭을 타고, 배도 타며 캄캄한 어둠 속에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저 돈을 벌겠다는 희망 하나만으로 며칠을 견뎠다고 하신다. 하지만 그 끝에는 더 암담한 현실만이 어린 소녀들에게 펼쳐져 있었다. 저항하는 이들에게는 모진 매질과 아편주사를 놓았고, 주기적으로 받는 성병검사는 소녀들에게 큰 수치심과 모멸감을 안겨주었다.

    2층 전시장 한 곳에 놓여 있는 애니메이션. 할머니의 육성 증언을 그대로 그 당시 상황을 재현했다. 일본군에게 반항하는 아버지를 감옥에 가두고,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는 먼 길을 떠나라고 한다. 2,3년 열심히 일하고 오면 된다고. 정서운 할머니는 그렇게 ‘위안부’에서 처절한 삶이 시작되셨다고 한다.
    또 다른 한 쪽.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정식적으로 일본 정부에 이의제기를 하고 배상을 요구하는 과정들이 펼쳐지고 있다. 92년 1차 집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주 수요일 할머니들의 외침이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진행되고 있다.

    2층의 마지막. 문을 열고 실외로 나가면 이제 고인이 되신 할머니들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History를 Herstory, 그녀들의 이야기로 만들고 외치다 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름과 사진이 벽돌 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박물관의 마지막 관람 장소 1층. 전쟁 속에서 아직도 희생당하고 있는 세계여성들의 문제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오늘날에도 역시 전쟁 속에서 여성들은 고통 받고 있지만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이 마음을 더욱더 아프게 한다.

    전쟁 속의 여성폭력. 누구도 쉽게 생각하지 못하지만 우리 역사 속에 존재했던 사실이고, 지금도 역시 반복되고 있다. 박물관을 통해 다시 한 번 외치고 있는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우리는 다시 뒤돌아 봐야 하지 않을까.

     


     

    ★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답사를 가고 싶다면? ★

    1. 가는 방법

    2호선 홍대입구역 하차
    마포 15번 마을버스 -> 경성고교 사거리
    마포 06번 마을버스 _> 국민은행 사거리
    녹색버스 7711 / 7016 / 7737 -> 경성고교 사거리

    2. 이용시간 : 월요일 ~ 토요일 13:00 ~ 18:00
    ※ 수요일의 경우 수요집회가 끝난 후 15:00 ~ 18:00까지 관람가능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공휴일은 관람 전 반드시 홈페이지를 통한 개관 안내를 참고하시거나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정기 관람 시간 외의 단체관람은 반드시 사전 문의를 통해 예약해주세요.
    → 평일 및 토요일 관람이 불가능한 노동자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연장 개관이나 특별 개관을 정기적으로 사전 공지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3. 관람요금 : 3,000원(일반요금)
    → 관람료는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운영과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및 전시 여성폭력 중단을 위한 정대협의 활동을 위해 쓰입니다.

    4. 관람예상소요시간 : 1시간 ~ 1시간 30분 내외

    5. 기타 참고사항
    - 따로 표지판이 설치 되어 있지 않아 찾아가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도를 반드시 확인하시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박물관 길잡이(도슨트)와 함께 관람을 하시면 훨씬 관람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도슨트 대여를 원하시는 분은 관람요금을 납부하시면서 요청하시면 신분증을 맡기시고 대여하실 수 있습니다.
     단체의 경우 미리 연락을 하고 예약을 하셔야 원활히 도슨트 대여가 가능합니다.

    6. 홈페이지 : www.womenandwar.net

    7. 주소 : 우(121-843)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11길 20(성산동 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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