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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성 3호는 인공위성일까?
    이전연재글/북한 지식IN 2012. 3. 23. 17:33

    북한이 오는 4월 15일경 사이에 실용위성인 광명성 3호를 발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발표를 두고 미국과 우리 정부는 물론 유엔까지 전 세계가 난리법석입니다.


    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하는데 미국과 우리 정부는 장거리 미사일이라고 하네요.


    인공위성 발사 로켓(발사체)은
    인공위성이 지구의 인력과 서로 균형을 이루어 떨어지지 않는 속도까지 쏘아 올리는 것이 주임무입니다.
    공기의 저항을 견디며 대기권 밖까지 위성을 운반하는 것입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도 원리는 같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이름그대로
    발사한 대륙과 먼 다른 대륙에 목표물을 명중시킬 수 있는 탄도 미사일을 말합니다.
    사정거리는 대략 5500km 이상 입니다.
    가능한 멀리 무기를 운반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일단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렸다가 포물선을 그리면서 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인공위성 발사 로켓(발사체)와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노즈부(nose)에 위성을 탑재하는가 폭약 등 탄두를 탑재하는가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 구조는 동일합니다.
    실제 미국이나 러시아에서는 구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조하여
    위성발사에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성발사인지 아닌지는 발사 후 궤도 등을 분석해야 알 수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8년 광명성 1호, 2009년 광명성 2호를 시험위성으로 발사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미사일 시험발사냐 인공위성이냐’, ‘궤도에 진입했다, 못했다’, 논란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98년 광명성 1호에 대해 미 항공우주국(NASA)이 시험용 위성임을 인정했고,
    2009년 광명성 2호에 대해서는 러시아 외무부가 공식논평을 통해 ‘저궤도에 진입했다’고 확인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쏘아 올리겠다고 한 광명성 3호는 실용위성으로써
    발사로켓은 ‘은하 3호’, 위성의 종류는 극궤도 지구관측위성이라고 합니다.
    극궤도위성은 남극과 북극을 오가는 위성으로 관측, 탐사, 정찰 등에 사용된다고 하네요.


    정치적 이슈를 배제한다면
    북한의 첨단 과학기술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접근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러시아의 발사체와 발사기술을 빌려 시도한 나로호 발사가
    두 차례나 실패한 것에 비춰 보더라도 무시 못 할 수준입니다.


    핵과 항공우주기술이라는 양대 첨단 과학기술을 보유하는 것은 국가 주권에 해당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두 기술 모두 군사용과 민수용을 어렵지 않게 넘나들 수 있다는 쟁점이 걸려 있습니다.
    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면 핵발전소(물론 이 또한 논란이 많습니다)나 의료용으로 사용되지만
    군사적으로 이용하면 핵무기가 됩니다.
    첨단 항공우주기술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면 인공위성이 되지만
    군사적으로 이용하면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번 인공위성 발사를 전문가들에게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자신있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결국 문제는 광명성 3호가 인공위성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북한의 우주과학기술이 군사적으로 전용될 것’이라는 의구심,
    북한은 ‘적’이라고 보는데서 발생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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