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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이전연재글/북한 지식IN 2012. 7. 10. 16:55

    남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63빌딩?

    옛날 얘기죠. 우리나라도 상당히 고층건물이 많은 국가 중에 하나인데요.

    세계적으로는 이제 조금 자제하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예정중인게 꽤 많습니다.

    각설하고, 현재는 송도 동북아무역타워(305m)라고 하네요.

     

    그렇다면 북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네, 평양 보통강 구역에 위치한 류경호텔입니다.

    105층(지하 4층, 지상 101층)짜리 건물로 330미터가 훨씬 넘는 높이죠.

    남한의 최고 높은 빌딩보다 더 높네요.

    높은 산하나 없이 대부분 평지인 평양의 어디를 가나 눈에 띄는 건물입니다.

     

    류경호텔

     

    이 건물에는 사연이 많습니다.

    1987년 프랑스와 합작으로 건설하기 시작해 착공 4년만인 1991년,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

    이미 60%의 공정이 진행된 상황에서 말입니다.

    그 뒤 북한의 경제난이 계속되고 해외투자유치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20년간 방치되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008년 이집트 오라스콤 그룹이 투자해 공사가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2년, 25년 만에 개관을 앞두고 있는 류경호텔은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316m) 보다 높은 330m에 원뿔 형태로 돼 있으며

    건물 외벽 대부분은 유리로 덮여있는 건물입니다.

    객실 3,000개와 레스토랑, 볼링장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월 미 CNN은 ‘북한 정권의 자만심을 상징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흉한 건물 1위’로 류경호텔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20여년간 류경호텔의 공사 중단은 발전이 정체된 북한 경제난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류경호텔이 드디어 개관을 하게 됐으니 감회가 새롭지 않을까요?

    류경호텔 개관은 경제난을 딛고 새롭게 도약하는, 이른바 ‘강성대국’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평양에는 ‘10만호 살림집 건설’ 계획에 따라 새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대동강 맞은편에서 바라본 최고 45층 높이의 새 아파트들은

    한강변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들과 모습이 많이 닮았습니다.

     

    류경호텔에는 오라스콤 그룹 외에도

    아랍에미리트의 에마르 디벨롭트사와 프랑스의 라파즈사가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사실도 상징적입니다.

     

    굴지의 세계적 기업들이 앞다투어 류경호텔 공사에 뛰어드는 이유는 뭘까요?

    조만간 평양과 국제사회에 소통의 길이 열릴 때 그 길을 선점하겠다는 목적일 것입니다.

    류경호텔이 장차 평양과 세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기대해 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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