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성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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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룡성구역 장류공장 지배인과 남측 웰빙 사장님이전연재글/김이경의 좌충우돌 북한경험담 2012. 7. 11. 11:34
남북이 협력사업을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곳에서 양 체제의 차이가 갑자기 드러나는 돌발상황이 종종 있다. 어떤 때는 남쪽 후원자들 앞에서 남쪽이 전혀 이해하지 못할 발언을 하는 공장 지배인들도 있고, 역으로 남쪽 방문객들이 북측을 매우 민망하게 할 질문들을 쏟아내어 여러 사람을 당황하게 하기도 한다. 그럴 때는 북의 안내원이나 남쪽 대북협력사업자들이 슬기롭게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 임기응변과 기지로 넘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때로 대북사업자들보다는 해당 사업을 하며 방북을 했을 때, 오히려 남쪽 전문가들이 훨씬 더 북의 고민을 빨리 이해하고 답을 주는 경우도 많다. 이번 글은 함께 방북했던 기계 제작 납품회사 사장님이 내게 새로운 각성의 계기를 마련해준 이야기이다. 평양 룡성구역에 장류공장 설비를 지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