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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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이 걸어온 길, 그리고...백두산여행사업단 더하기휴 2012. 11. 7. 17:12
조중접경지역. 고백하건데 겨레하나에게 접경지역은 지극한 관심의 대상이 되지는 못했다. 평양, 개성, 신의주, 백두산, 금강산...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통일운동을 해온 우리단체가 시민들에게 소개할 곳은 많았고, 2004년 아리랑 관광이후 한 해 한 번씩 서울에서 출발해 평양으로 가는 직항기를 띄우는 일이 연례행사였기 때문이다. 중국으로 백두산에 오르다니, 우리 땅으로 오를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남북관계가 바닥을 모르고 곤두박질치고 있는 동안 우리는 남과 북, 통일을 느낄 수 있는 현장에 목마르지 않을 수 없었다. 어디를 둘러봐도 격앙된 목소리들 뿐, 역사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건강한 희망을 이야기할 곳은 없었다. 그렇게 결심하게 된 조중접경지역 답사. 어찌 보면 단순한 출발이었지만 접경지역..